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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존에 벨로그에 일기처럼 작성하였는데 가공되지 않은 많은 글보다는 정성이 담긴 여러 글이 나중에 다시 읽기에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티스토리는 그러한 공간으로 제가 개발자를 꿈꾸면서 느낀 인사이트와 감정들을 잘 정리해서 올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2023년을 맞이하며, 2022년에 제게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봅니다. 2022년의 대부분을 전 직장에서 일하느라 보냈지만, 아무튼 2022년은 저에게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한 제 여정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시작이 절반이니 반 이상은 해낸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주어진 상황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죠. 결과가 좋든 나쁘든 블로그 연재는 계속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개발자로서 글을 쓰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10월 - 42서울 라피신 과정 참여

저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10월부터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퇴사한 이유는 비전공자인 제가 개발자로 전직을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해서입니다. 퇴사를 하면 막상 자유롭고 행복할 줄 알았지만 돈을 벌지 못하는 처지가 된다는 것, 줄어드는 통장 잔고가 주는 압박감이 있었기에 막상 마음놓고 놀지는 못했네요.

 

퇴사를 하고 저에게 제일 필요한 점은 자극이었습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고 싶었고, 뛰어난 동료들을 만나서 자극을 받고 싶었어요. 저는 가장 빠르게 합류할 수 있었던 42서울 라피신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라피신은 사전 테스트 - 체크인 미팅의 사전 과정이 필요했는데 퇴사 절차 중에 진행했으며 합격해서 운좋게 퇴사 후 바로 과정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라피신은 최종 합격하였으나 11월부터는 제가 해보고 싶었던 우아한 테크코스 선발과정이 진행되어 불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4주의 과정 동안 휴일 없이 매일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도 많았고 훌륭한 동료분들도 많아서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피신 과정 회고와 소감은 별도의 글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2022년 11월 - 우아한 테크코스 프리코스 참여

라피신 과정이 끝나자 마자, 우아한 테크코스(이하 우테코)의 자기 소개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개발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저로서는 우테코의 자소서를 작성하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개발 공부를 어떻게 진행해왔는지에 대해 묻는 문항이 있었습니다. 결국 1개월 간의 라피신 참여 경험과 대학 교양 수업으로 수강했던 컴퓨터 공학과의 수업의 프로젝트를 억지로나마 채워서 제출했습니다. 사실 개발자로서의 노력의 과정이 보여야하는 자기소개서임에도 쓸 수 있는 말이 없어서 4주 간의 프리코스 과정 중에 의욕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합격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과정 중에서 배워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그 결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백엔드 최종 코딩 테스트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경쟁률이 프리코스는 약 20:1이었으며, 최종 코딩 테스트는 2:1이었습니다.

 

합격 발표가 난 순간부터 3일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시험을 치뤘고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흑)

우테코, 복수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지원

아무튼 저는 개발 공부의 시작을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우아한 테크코스 프리코스가 종료된 시점에 포항에서 진행하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2기의 CV,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CV, 포트폴리오 양식이 한 번의 교환학생 경험 외에 한국에서 지낸 저에게는 생소했습니다. 다행히도 애플 아카데미 측에서 CV, 포트폴리오 작성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주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취업 준비 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지원은 CV, 포트폴리오, 그리고 간단한 자기소개서 제출입니다. 제출 완료 후 며칠 이내에 테스트를 보는데요, 코딩 테스트는 아니고 기업 인적성 평가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취준생 시절에 인적성을 하도 많이 풀어봐서 무난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아래에서 기술할 마스터즈 코스도 최종 합격을 하게 되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포기했습니다. iOS로 분야를 정해두고 시작하기에 분야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취업문이 좀 더 좁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코드스쿼드 백엔드로 결정했습니다.


2022년 12월 -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코스 합류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코스는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마스터즈 코스를 수료한 후 개발자 전향에 성공을 했고, 마스터즈 코스에 대한 좋은 후기를 알려줘서 저도 마스터즈 코스에 합류하고 싶었습니다. 마스터즈 코스 선발 과정은 전년도보다 간단해졌는데요, 3일의 시간동안 간단한 코딩 과제를 진행한 후 제출하는 것입니다. 우테코를 하면서 자바 공부와 클린 코드를 작성하려고 노력한 과정들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정은 올해 1월 2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내일...?) 오프라인 과정인 마스터즈와 온라인 과정인 마스터즈 맥스로 나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트캠프를 오래하는 것보다 빨리 배우고 남은 기간은 스스로 부족한 점 위주로 학습을 하고 싶어서 달콤한 온라인의 유혹을 뿌리치고 오프라인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소수의 인원을 추첨으로 뽑는다고 했는데 운 좋게도 추첨으로 오프라인으로 학습하게 되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3개월 동안 많은 일을 벌리긴 했네요.

내일부터 코드스쿼드 CS16 과정이 시작됩니다. 또 새로운 과정에 참여한다는게 설레고 걱정도 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배운 내용을 자주 정리해서 올리는 것인데 바쁘다고해서 여유가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능하면 자주 정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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